제주 해상에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 동체로 추정되는 새로운 물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7일 오전 1시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92㎞ 지점의 수심 80여m 해저에서 지난 달 23일 밤 추락한 AW-139 헬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2차 발견된 물체는 길이 11m에 폭 4m로, 지난 달 25일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93㎞ 지점의 수심 70여m 지점에서 처음 발견한 동체 추정 물체로부터 남동쪽으로 900여m 떨어진 해저에 있었다.
해경 관계자는 “해군과 수중탐색 장비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 5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새로운 추정물체를 발견했다”며 “해저에서의 시야 확보 및 기상 악화 등의 문제로 아직 유·무인 잠수정을 통해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파고 1∼2m로 낮아지는 오는 8일 오후나 9일 오전께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를 대동해 헬기 진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인양작업은 일단 헬기 동체가 어떤 것인지를 먼저 파악한 후에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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