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스기야마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 국장이 7일부터 2박3일간 방한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6일 밝혔다.
스기야마 국장은 한국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북한의 진정한 태도변화를 전제로 하는 6자회담 재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상은 지난달 16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남북간의 진정한 대화를 우선으로 다양한 양자접촉을 통해 올바른 6자회담 재개 여건을 조성해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한 바 있다.
스기야마 국장은 또 장원삼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면담을 갖고 조선왕실의궤 반환 등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 담화 후속조치를 포함한 양자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4월부터 2004년 8월까지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로 근무한 스기야마 국장은 지난 1월11일 전임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주 인도 대사 대신 아시아ㆍ대양주 국장에 임명됐다.
한일 양국 6자회담 대표는 지난달 17일 도쿄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 당시 만난 적이 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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