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의원에 이어 조일현 전 민주당 의원도 7일 강원도지사 선거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후 평창 알펜시아에서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조 전 의원은 6일 출마 선언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는 새로운 지사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도민이 선택했던 이광재 도지사의 공약을 완성하고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도지사를 뽑는 선거”라며 “지난 선거에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이광재와 함께 공약과 정책, 강원도의 비전을 함께 논의했기 때문에 이광재도지사의 공약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광재 지사의 공약을 완성하여 강원도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꺾어진 이광재의 날개를 다시 달아 주겠다”고 다짐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해 6ㆍ2지방선거에서 이광재 당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또 “알펜시아 부채와 높은 청년실업률, 노인ㆍ여성 일자리 문제 등 강원도의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이광재지사가 추진했으나 마무리하지 못했던 중국투자자와의 협약을 완성하겠다. 중국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중국통 조일현’”이라며 “강원도의 미래를 중국땅에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이어 “남의 집에 알을 낳고 새끼를 치는 ‘뻐꾸기 정치인’, 뿌리없이 정처 없이 팔려다니는 ‘꽃꽂이 정치인’,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물좋고 땅좋은 곳만을 찾아 뿌리를 내리려는 ‘꺾꽂이 정치인’에게 강원도를 맡겨서는 강원도의 미래가 없다”며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강원도민의 본때를 보여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14대 국회에서 전국 최연소로 국회에 입성, 17대 의원(강원 홍천ㆍ횡성)을 지냈고, 국회 건설교통위원장 등을 지냈다.
조 전 의원은 미리 출사표를 던진 최 의원 등의 예비후보들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의원의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는 춘천에 마련될 예정이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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