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광합성 저하로 이어져
수목 세척작업 본격 실시
‘염화칼슘에 전 가로수 구하기.’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지난겨울 시내 가로수와 도로변 녹지대 주변에 뿌린 염화칼슘과 잔설, 쓰레기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3일 밝혔다. 염화칼슘 등을 제거하기 위한 첫 수목 세척 작업은 3일 오전 10시 종로4가 녹지대와 중구청 앞 가로수 주변에서 시작했다.
정비 사업 대상은 245㎞의 띠녹지, 가로수 28만3000그루, 녹지대 409만6000㎡, 수림대 98만3000㎡, 지정보호수 215그루 등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수목 세척, 월동시설물 제거, 가로수 지주대 정비 등을 할 예정이다.
환경보호원이 중구청 내 가로수의 겨우내 찌든 먼지를 씻어내고 있다. 서울시는 3일부터 245㎞의 띠녹지, 가로수 28만3000그루, 녹지대 409만6000㎡, 수림대 98만3000㎡, 지정보호수 215그루 등을 대상으로 오는 18일까지 봄맞이 물청소를 실시한다. 정희조기자/checho@heraldcorp.com |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제설 작업을 위해 살포된 염화칼슘 피해는 최저 기온이 영상 3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3월부터 가로수 잎의 탈수 현상, 광합성 기능 저하 등으로 눈에 띄게 나타난다. 토양에 고농도의 염류로 쌓인 염화칼슘은 식물 잎의 황화, 괴사, 조기 낙엽, 신진대사장애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서울시는 생육이 불량한 수목에는 거름주기 등을 시행하고 훼손된 녹지에는 수목도 메워 심는다. 또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토양 분석을 실시해 부족한 성분을 보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서울시는 수목보호용 월동시설물을 제거하고, 가로수 주변 쓰레기 등도 집중 정비한다.
김수한 기자/soo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