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사무실에 돈이 많을 것이란 생각에 비어있는 변호사 사무실을 중점적으로 노리고 절도 행각을 벌여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서초경찰서는 상습절도혐의로 박모(38)씨를 구속하고 박씨로부터 장물을 사들인 장모(44)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4월 서초구의 한 법률사무소 출입문과 창문을 부수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비슷한 방법으로 서울과 고양, 안산, 수원 등 수도권 일대에서 변호사 사무실이나 학원 사무실을 대상으로 45회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여왔으며, 절도로 이한 이득액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배회하는 박씨를 수상하겨 여겨 검문검색과 DNA 검사를 벌인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14건의 사무실 침입 절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잠복 끝에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추가 범행을 털어놔 경찰 수사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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