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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강&취업전쟁-2> 졸업생 취업 AS 나선 대학들
바늘구멍만한 취업문을 통과하지 못한채 졸업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대학이 다양한 ‘애프터서비스’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오는 4일까지 졸업생들의 신청을 받은 후 8일부터 오는 5월 말까지 14주 동안 ‘졸업생 취업성공을 위한 Innovator(혁신가) 육성 특성화 과정’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8월과 지난달에 졸업한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인적자원개발(HR) 전문가들이 매주 화요일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업무수행능력향상교육, 아이디어개발, 직장인 기초소양 교육 등 취업역량교육을 진행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방학을 이용해 졸업생과 졸업예정자 등의 취업을 돕는 ‘졸업생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력개발센터는 구직을 원하는 졸업생들에게 컴퓨터 활용능력과 마케팅, 비즈니스 리더십 등의 강좌를 열어주고, 대기업이나 금융권 등에서 일하는 동문 선배를 취업 멘토로 정해준다. 부산의 동아대학교는 2009년부터 ‘중견기업 취업준비반’을 만들어 취업캠프를 열고 도서구입비, 그룹 스터디 경비 등을 지원하며 졸업생들의 구직을 돕고 있다.

대학의 취업 지원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강의나 컨설팅 프로그램에 졸업생들의 참여를 허용하는 수준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졸업생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 공채 시즌이 곧 다가오는 만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미취업 졸업생의 비중을 줄여나가겠다는 것이 대학의 목표다. 건국대 관계자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프로그램은 개인별 직무능력을 키우는 등 취업에도 도움을 주고, 졸업후 취업할 때까지의 공백기에 소속감과 안정감을 줄 수도 있다”며 졸업생 대상 프로그램의 의의를 밝혔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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