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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전군표·안원구 소환…한상률 옥죄기 나선다
에리카 김 재소환키로
‘그림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14시간여의 밤샘조사에서 관련 의혹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청장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는 2일 로비 대상이었던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부와 한 전 청장의 로비 사실을 폭로했던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 등을 소환조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전날 오후부터 이어진 밤샘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선 한 전 청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고 충실하게 답변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의혹을 깨끗하게 해명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 전 청장이 혐의 일체를 부인한 데 따라 검찰은 고 최욱경 화백의 ‘학동마을’을 건네받은 장본인인 전 전 국세청장 부부를 소환해 사실관계와 대가성 여부를 따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청장 소환조사는 당연한 수순으로, 검찰은 이미 그림을 압수해 보관하고 있으며, 국세청 직원으로부터 “한 전 청장의 지시를 받고 500만원에 그림을 구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해뒀다. 한편 에리카 김은 검찰 조사에서 ‘BBK 의혹’과 관련, “이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일부에 대해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주 중 재소환 조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백웅기 기자/kgu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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