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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울산도 뚫려...대규모 살처분은 없어
작년 말 경국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지 3개월여 만인 26일 울산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또 다시 발생했다. 최근 들어 구제역이 소강상태인데다 울산시가 그동안 2차례의 소 구제역 의심 신고를 무사히 넘겼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은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돼지 농가는 1차 구제역 예방접종을 마친 상태서 2차 예방접종을 하루 앞두고 구제역이 발생했다.

재래식 돈사여서 키우던 돼지 179마리를 모두 살처분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나마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기 전에 미리 예방적 살처분을 통해 확산방지 노력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돼지 구제역 발생으로 말미암아 전국에서 유일한 먹을거리 특구인 한우불고기특구로 지정돼 있는 울주군 언양과 봉계 불고기단지 내 100여개 업소는 영업 환경이 더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울산의 모든 한우농가는 1,2차 구제역 예방접종을 끝낸 상태이기 때문에구제역이 발생해도 해당 소만 살처분하면 된다. 따라서 대규모 살처분을 피할 수 있고 이에 따른 환경오염 사태우려도 줄일 수 있다고 울산 방역 당국은 전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일단 추가 확산을 막으려고 구제역 발생 오염지역 내 500m 이내에 8개 돼지 농가(1천862마리), 위험지역 3km 이내 6개 돼지 농가(5천485마리)에 대해서는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 울산시는 “계획대로 돼지에 대한 2차 예방접종도 오늘 중 모두 마무리해 확산을방지하는 등 방역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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