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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대노총 잇따라 올해 투쟁계획 발표..파업동력 높인다
양대 노총이 잇따라 올해 투쟁계획을 밝히는 등 춘투(春鬪)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파업 동력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25일 민주노총은 당초 서울에서 실시하려던 전국노동자대회를 전주로 옮겨 노조 인정 투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지역시내버스노조에 힘을 싣는 동시에 2011년 투쟁계획을 밝힌다. 여기에는 오는 3월에 전 조직 교섭투쟁에 본격 돌입하고 4월 재보궐선거 투쟁, 5월에는 비정규없는 세상 만들기 범국민운동본부를 출범시키는 등의 일정을 발표한다.

앞서 한국노총은 24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노조법 재개정 관련 총력투쟁 방침과 올해 투쟁계획을 밝혔다. 3월초 투쟁상활실 설치, 4월초 전국단위노조 대표자 회의, 5~6월 임단협 교섭 투쟁 전개 등의 일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날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에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일선 노동 현장에서의 투쟁 수위도 이번 주말에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 지회 소속 노조원 100여명이 25일부터 닷새간 노숙투쟁에 들어간다. 비정규직 노조 간부와 징계자 중심으로 구성된 노숙 투쟁단은 내달 1일까지 천막도 없는 길거리에서 잠을 자면서 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또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대우자동차판매와 한진중공업 노조의 점거 농성도 지속될 전망이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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