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수액을 인공조림지에서 채취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림에서 채취하던 방식을 인공조림으로 바꾸어 11년차부터 향후 벌기령에 달할 때까지 약 50년 간 집약관리하면 채취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 약 12.9%의 투자수익율을 얻는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금리보다 높으며 웬만한 펀드 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또한 소나무나 잣나무, 일반 유실수 조림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다.
현재 농한기에 고로쇠수액을 채취해 판매할 경우 ha당 89만1000원의 농가 소득을 올렸으나 이중 60%는 산지 임차료, 노동력과 채취용 재료비 등에 사용되던 비 효율적인 기존방식을 탈피하는 샘이다.
김재성 박사는 “고로쇠나무를 단지화하여 인공조림을 하면 집약관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12.9%의 내부투자수익률(IRR)을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 고로쇠 수액의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 고정 소비처와 소비자직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로쇠 수액의 생산량은 매년 증가해 2005년 4750천ℓ에서 2009년엔 6183천ℓ로 약 1.3배 늘었으며 이중 고로쇠 수액이 98.4%에 달할 정도로 중요 농가수입원이 되고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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