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파란색 간선버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가 지난 4개월간 62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꼬마버스 타요’는 어린이들이 서울 버스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서울의 교통 브랜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아이코닉스, EBS와 공동으로 제작한 26부작 애니메이션.
이 작품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EBS에서 방송되며 평균 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당일 방송된 EBS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TV 방송 뿐 아니라 DVD, 동화책, 완구 등의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고, 지난해 9월부터는 완구ㆍ출판ㆍ생활용품 등 30여개의 라이센스 회사와 100여종의 품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지난 4개월 동안의 사업을 정산한 결과 원작 및 상표권 사용료 등으로 62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각종 관련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올해는 더 큰 수익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방송프로그램 전시회에 출품한 데 이어 올해 뉴욕에서 열리는 어린이 프로그램 컨퍼런스 및 프랑스와 싱가폴에서 열리는 국제 만화박람회의 출품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중이다.
사업대행을 맡고 있는 ㈜아이코닉스는 연 로열티 120억원을 받는 등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8300억원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꼬마버스 타요를 뽀로로를 잇는 세계적인 에니메이션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가시리즈 제작도 검토 중”이라며 “이 사업으로 서울이라는 브랜드 홍보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