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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서울대 출신 재력가" 거짓말에 몸주고 돈주고...
서울 도봉경찰서는 자신을 명문대 출신의 재력가라며 사칭하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혼인을 빙자해 성관계를 하고 도박자금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정모(38)씨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인터넷 결혼 정보싸이트에서 만난 3명의 여성들로부터 총 2억7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동생의 주민등록증을 사용해 공문서 위조 혐의도 같이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정 씨는 인터넷 결혼정보 사이트에서 만난 피해자 오모(여ㆍ28)씨에게 집안이 좋고 재력가임을 과시하며, 경륜장에 투자하면 매월 500만원에서 1000만원의 수익금을 줄테니 그 돈으로 결혼자금을 만들어 결혼하자고 속여 성관계를 맺고 투자자금으로 1억8800만원 상당을 편취하는 등 3명의 여성으로부터 총 2억70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녀 3명을 둔 유부남인 정 씨는 혼인빙자 간음 등 전과22범으로, 경륜장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벌였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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