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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특사단’ 숙소 잠입...국정원 요원 처벌 가능하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이 국가정보원 요원들의 범행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들에 대한 수사와 처벌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정원측은 이번 사건 직후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방문, 수사 관련 자료 일체를 가져 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1일 이와 관련해 난감한 심정의 일단을 털어놨다.

조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이 그랬다고 하면 수사 대상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국정원 직원이라고) 밝혀졌을 경우 처벌해도 실익이 없지 않나. 국익을 위해 한 것인데…”라고 말했다.

조 청장의 이날 발언은 용의자를 검거하더라도 국정원 직원이라면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어 주목된다.

조 청장은 “언론에서도 그런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국정원이 했는지 안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라고 말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절도사건 신고를 했기 때문에 수사를 하는 것이고,결과를 놓고 얘기를 해야지 아닌 상황에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16일 정장을 입은 남녀 3명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의 롯데호텔 숙소에 침입해 노트북 1개를 들고 나가다 특사단 중 1명에게 들켜 노트북을 돌려주고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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