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 수가 지난해 11월 말에서 12월 말 사이에 1000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개성공단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개성공단에서 근무중인 북한 근로자 수는 4만6284명으로 같은 해 11월 말 4만5332명보다 952명 늘었다.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수는 지난해 3월 4만2397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 같은 해 6월 4만4000명을 돌파한데 이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4만5000명과 4만6000명으로 늘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수의 꾸준한 증가 추세는 작년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에도 변화가 없었다”며 “특히 연평도 사건 직후인 지난해 11월 말과 12월 초 사이에 1000명 내외의 북측 근로자가 추가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 달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총생산액은 2909만 달러로 전달(2508만 달러)보다 401만 달러(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같은 달 2592만 달러와 비교해도 12% 증가한 수치다.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3월 378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4달 연속 감소했던 공단 입주기업 총 생산액은 같은 해 8월 2690만 달러, 9월 2669만달러, 10월 2941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에는 증감을 반복하는 추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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