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풀려난 금미305호의 기관장 김 모씨가 추락사했다.
외교통상부는 김 씨가 캐냐 현지시간 17일 오전 2시25분 경 머물고 있던 호텔에서 추락,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금미호와 함께 지난 15일 캐냐 몸바사 항을 통해 들어와 현지 호텔에 묶고 있었다.
외교부는 현지 경찰이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지 대사관에서도 경찰을 방문,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 가족들의 희망할 경우 현지 방문 및 장례 절차 등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씨는 캐냐 도착 후 한국으로 돌아오는 문제를 놓고 고민을 해왔지만, 특별히 자살할 만한 이유나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