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2 미사일 기지의 발사타워 공사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 도쿄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높이 100피트(약 30m)의 현대식 발사타워 옆에 커다란 발사대가 설치돼 있는 것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그동안 함경북도 무수단리에 상대적으로 작은 발사시설을 갖추고 있었으나, 새 발사시설은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평안북도 동창리쪽이며 군사적 타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6일(현지시각)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 “북한은 자신들이 언급한 조그만 통신 위성을 궤도로 진입시키는 목표에는 실패했지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관련된 많은 기술들을 성공적으로 실험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핵무기가 역내외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