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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운환 전 의원 사기혐의 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15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대학병원 신축 공사 수주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건설업자 등에게 5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운환(64) 전 국회의원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림대병원 이사장과 사돈관계인 김 전 의원은 “동탄신도시 병원신축공사 관련 모든 권한을 위임받았으니 돈을 빌려주면 토목공사 등을 수주하도록 돕겠다”며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조모 씨 등 4명에게서 5억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 김 전 의원은 병원 이사장에게 공사계약 체결 권한을 위임받은 사실이 없던 것으로 드러나 한림대병원 공사 관련 수주를 도울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5개월간 도피생활 끝에 지난달 붙잡힌 김 전 의원은 1988년부터 2000년까지 통일민주당과 민자당, 새천년민주당 등 소속으로 13~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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