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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지금>“우리 조상 묘인줄 알았는데…”황당 이장 등
○…엉뚱한 사람의 묘를 자신의 조상 묘로 착각해 시신을 파내고 화장까지 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경남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양산에 사는 박모 씨는 5일 친척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평소 아버지의 묘를 관리해온 이 친척은 “설을 맞아 묘에 들렀는데 무덤이 파헤쳐져 있고 시신도 없어졌다”고 전했다.

곧장 묘를 찾은 박 씨는 텅빈 아버지의 무덤을 보고 주변을 상대로 수소문에 나서 이틀 만에 고성에 거주하는 유모 씨 가족이 아버지의 무덤에서 시신을 가져갔고 이미 시신을 화장해버린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에서 유 씨 가족은 “그 묘는 우리 조상의 무덤으로 알고 있다. 시신을 화장해 다른 조상과 함께 모시기 위해 무덤을 판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유 씨 가족이 인근에 있는 진짜 조상의 묘와 착각해 파헤친 것으로 보인다”며 “행동에 고의성이 없고 피해자 가족과 합의도 거의 이뤄진 만큼 입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윤정희 기자/ cgnhee@heraldcorp.com


“입던 속옷 팔아요”사기 10대 검거

○…인터넷을 통해 입던 여성 속옷을 판다고 속여 500여만원을 사기 친 10대 고교 중퇴생이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10일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 게시판에 여성이 입던 속옷을 판다는 광고를 올린 뒤 판매대금만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17)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포털사이트 중고장터 게시판에 “입었던 속옷을 팔고 조건만남도 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전화한 57명으로부터 모두 506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부산=윤정희 기자/ cgnhee@heraldcorp.com


“게임 아이템 망쳤다”친구협박

○…게임 아이템 50여만원어치를 못 쓰게 만들었다며 친구에게 변상 각서를 강요한 중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10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 따르면 중학생 김모(15) 군은 최근 친구 A 군에게 게임 아이템 50여만원어치를 빌려 쓰기로 했다가 사용자 ID를 5차례 연거푸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사용중지되고 말았다.

이에 A 군은 친구 B 군과 함께 김 군을 위협해 ‘돈을 갚겠다’는 각서를 받고 점퍼까지 빼앗았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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