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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레임덕은 남의 일, 마지막 날까지 ‘일하는 정부’ 최선 다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열린 신년 좌담회에서 레임덕(권력누수현상)에 구애받지 않는 ‘일하는 정부’의 책임자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정치적 동기에 따른 인위적인 “개각은 없다”고 못박고, “국회가 개헌논의를 해달라”며 21세기를 지향하는 개헌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설 연휴 이후 한번 만나볼 계획이 있다”며 정치 소통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 남북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 면서도 “필요하다면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열린 이날 좌담회에서 정치현안과, 외교ㆍ안보,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정관용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수진 SBS 앵커와의 심층 대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레임덕 우려에 대해 “내 경력이 정치인 출신이 아니고 일해오면서 살아왔고 대통령될 때도 국민들에게 경제대통령돼서 서민 살림살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해서 당선된 사람으로 오랜 정치적 관습과는 다른 시도에서 선택받았다”면서 “(레임덕에 관한) 특별한 감회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동기 사태 등 인사 파행과 관련해 “대통령이 단임제로 5년 일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추진력이 있어야 되고 뜻을 같이해야 한다. 청문회 방식을 좀 보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야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도 한나라당에 같이 있었고 해서 설 연휴 후에 한번 만나야겠죠”라고 말해 여야 영수회담을 가질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개각 구상과 관련해 “정치적 동기에 따른 개각은 없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감사원장은 채워야 한다. 감사원장으로서 일할 수 있고 청문회도 통과될 사람도 찾는데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헌 공방에 대해 “지난 대선 후보들은 다음 대통령 당선되는 사람이 헌법개정한다고 약속했다” 면서 “선거 때도 그랬듯이 21세기에 맞는 것을 지향하기 위해 행정구역과 선거구제 개편 등을 포함한 헌법개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문제에 대해 “남북간에 6자회담이든 남북 회담이든 북한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 며 현재의 대북원칙주의 정책을 유지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필요하다면 남북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고 밝혀 대화의 여지를 남겨뒀다.

또 한미, 한중 외교와 관련해서는 “한미 관계가 강할수록 한중 관계도 도움이 된다” 면서 “중국정부에게 한미관계는 전쟁을 억지하려는 협력이지 한중 관계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고 그 이후에 한중은 전략적 우호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양춘병ㆍ안현태기자@ 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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