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국제기구가 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29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과 글로벌 녹색성장 공동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GGI 의장인 한승수 전 총리와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이날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회의장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환경비서관과 지난 20일 GGGI 신임 소장에 선임된 리처드 새먼스 WEF 부회장, 정태용 GGGI 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개발도상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시설을 선진화하기 위한 투자와 자문을 제공하고 개도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인프라 구축을 돕기 위해 맞춤형 녹색정책과 제도 개발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WEF와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GGGI는 국제적 위상을 지닌 국제기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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