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과일류가 설 주요 성수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안정을 되 찾고 있다. 사과, 배는 지난해 저온 현상과 태풍 등으로 인해 물량 부족으로, 감귤은 해거리 현상으로 생산량이 줄어 그동안 강세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22일을 분기점으로 사과, 배 등이 명절 성수기에 출하량이 큰폭 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사과 후지 5kg 중품은 1만496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255원보다 22.3% 하락했고, 배 신고 7.5kg 중품은 1만9192원으로 지난해 1만9979원대비 3.9% 떨어졌다. 감귤 또한 10kg 중품이 9729원으로 전년 동기(1만361원) 대비 6.1%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과일 도매거래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섬에 따라 설 명절 제수용품 및 선물 구입 시 백화점, 대형마트보다는 도매시장이나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사과와 배는 대과 생산량이 줄어 특상품의 경우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차례상에 많이 올리는 대과는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것이 좋고, 선물용과 가정에서 먹는 과일은 중소과 위주로 구입하는 것이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서울시농수산물공사 홈페이지(www.garak.co.kr)의 유통정보사이트를 방문하여 설날 성수품 거래 동향에 대한 자료를 활용하는 것도 알뜰한 구매를 위한 좋은 방법이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