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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국내 최초 해상 기상타워 준공...크기가 무려
한국전력은 국내 최초로 부안-영광 해역에 해상 기상타워를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모수 1호(HEMOSU-1 : HErald of Meteorological and Oceanographic Special Unit-1)’로 명명된 이번 해상기상타워는 높이 약 115m의 구조물(해저 15m, 해상 100m)로 부안-영광 해역에 구축 예정인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기상 및 해황 데이터를 취득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국전력은 기존의 대상부지 인근 위성관측 데이터에 의존해 왔던 간접적인 풍황자원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측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의 풍력기기 선정을 통해 단지 효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기상타워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연구소에 송신돼 기상조건의 시간단위 변화에서 연간 변화까지 추적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 기상타워는 해양에 설치된 기상계측 구조물 본연의 기능과 함께 유속 및 조류, 해양 생태 등 다양한 연구프로젝트의 거점으로 사용될 수 있어 향후 유관 연구기관과의 협력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해상풍력에 첫걸음을 내딛은 국내 여건을 감안하면 향후 유망단지 개발을 위해 다수의 해상 기상타워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해상 기상타워가 글로벌 톱 3 해상풍력강국 달성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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