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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ㆍ경기도 화성, 영화 테마파크 조성 사업들 줄줄히 물건너 가나
인천과 경기도 화성 등지에 추진중인 세계 유명사의 ‘영화 테마파크’ 조성 사업들이 줄줄히 물건너 가고 있다.

인천 송도에 조성 예정인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사업은 수년간 정점에 놓여 있는가 하면 경기도 화성에 들어설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 조성 사업 또한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송도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사업 주체인 ㈜대우자동차판매(이하 대우자판)와 미국 파라마운트사는 지난해 이 사업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우자판이 지난해 4월 워크아웃되면서 파라마운트사와 개발계약이 해지된 것이다.

시는 지난 2009년 유동성 위기에 따른 투자자 모집의 어려움과 사업 시행자인 대우자판의 워크아웃에 따라 파라마운트사와의 계약이 해지됐다고 설명했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는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911 일대 49만9575㎡에 총 사업비 1조5000억원을 들여 도심 체류형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사업이었다.

시는 계약 해지 후 최근 미국 부동산회사(비젼메이커사)가 이 일대 개발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주채권은행(산업은행)에서도 이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이 사업이 다시 추진될 지 주목된다.

또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할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도는 지난해 1월 화성시 송산그린시티내 435만 2819㎡ 부지에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와 USKR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USKR PFV)에 참여하는 롯데자산개발, 포스코건설 등 15개 투자사는 당시 서울에서 김문수 지사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토머스 윌리엄스 유니버설 파크앤드 리조트(UPR)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었다.

영화산업과 연계된 첨단 영상ㆍ음향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각종 쇼와 놀이의 공간이 될 이 테마파크는 워터파크, 테마 호텔, 콘도미니엄, 프리미엄 아웃렛, 18홀 규모의 골프장 등도 갖출 예정이었다. 오는 2014년 3월에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테마파크가 우선 개장하고 3조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출자금과 잠재적 투자자 모집, 시설 선분양금 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발표한 지 1년이 되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계획만 있을 뿐, 사업 진척은 거의 없는 상태다.

한편 도는 지난 2007년 11월 유니버설스튜디오의 도내 유치에 성공했으나, 사업주관사가 투자자를 찾지 못해 그동안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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