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R&D(연구개발) 센터를 서울이나 수도권에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30대 주요기업 총수와의 회동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업이 수출을 늘리고 투자를 촉진하고 하는데는 고급인력들이 많이 필요하다. R&D센터를 서울이나 수도권에 하면 이런 고급인력들을 데려오는데 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업이 수도권에 R&D센터를 설립, 고급인력을 유치하고자 해도 높은 부지값 등 애로사항이 많다” 면서 “관계부처가 협조해 이런 문제들을 풀어주는 노력을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금년 한해는 어느 때보다 기업과 정부가 협력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면서 “대기업들이 투자하고 수출하고 고용을 확대하고 여러관점에서 기업들이 애로가 있을테지만 앞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정부가 해줬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총괄적인 정책이 있지만 기업 나름대로 예를 들어 기업의 요구를 해결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나는 장관들에게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작년에도 기업이 열심히 해줬지만 금년에도 기업들이 열심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 면서 “정부가 기업에 대해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하기보다 무엇을 해주면 기업이 활동하는데 창의력을 가지고 세계와 경쟁해나갈 수 있는지 정부가 잘 감안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 7월부터 시행되는 복수노조와 관련 “기업들이 이런 노사의 관행에 익숙치 않아서 걱정하는 점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면서 “처음에 그에 따른 부작용이 좀 있을 수 있으니 정부는 준법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다. 특히 불법노조활동이 묵인되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얼마전에 비행기안에서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 라는 책을 읽었다” 면서 “이 시대는 위대한 기업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가야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