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에 진입, 인질을 무사히 구출함에 따라 한국은 ‘해적의 봉’이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피랍 선박에 대해 몸값을 지불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행태를 보여, 국제적 비난을 사왔다.
이번 인질구출 작전의 1등 공신은 최영함을 주축으로 한 청해부대 6진.
청해부대는 그동안 6진으로 나눠 소말리아 해역에서 파견기간 동안 총 15회 차례에 걸쳐 해적선을 퇴치했다.
그러나 피랍된 선박에 진입해 해적을 퇴치하고 억류된 선원을 구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해부대는 2009년 3월부터 현재까지 242회의 우리 선박 호송 작전, 508회의 외국 선박 호송 동행 임무를 수행했다.
먼거리에서 함정의 위치와 해적선의 접근 여부를 확인해주는 안전항해지원은 우리 선박 493회, 외국 선박 1141회에 달한다.
청해부대는 구축함(4500t) 1척, 헬기 1대, 고속단정 3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6개월 주기로 함정을 교대하면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파견 중인 부대는 최영함을 주축으로 한 6진. 해적 퇴직 임무를 수행 중이다.
<청해부대 주요 활동 실적>
■제1진, 문무대왕함 주축= 2009년 3월13일부터 임무를 개시했다. 같은 해 4월 17일 덴마크 국적 상선 ‘푸마호’ 구조를 했다. 모두 7차례에 걸쳐 해적선을 퇴치했다.
■제2진, 대조영함 주축=2009년 7월16일 진해항을 출발했다. 모두 2회에 걸쳐 해적선을 물리쳤다. 호송 실적은 25회, 592척. 2009년 9월19일엔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사이프러스국적의 알렉산드리아호와 마샬군도 국적의 하베스트문호, 바하마 국적의 대니보이호 등 상선 3척을 구조했다.
■제3진, 충무공 이순신함 주축=2009년 11월 파견됐다. 2차례 해적을 퇴치했으며 460척의 선박을 호송했다.
■제 4진, 강감찬함 주축=지난해 4월 파견됐다. 지난 해 5월 25일 바하마 국적 시추선의 선원에 대한 의료 및 후송지원을 했고, 8월 5일에는 홍콩 국적의 선박에서 발생한 환자를 치료하기도 했다.
■제5진, 왕건함 주축= 지난해 10월 파견됐다. 해적에 피랍됐다가 석방된 삼호드림호의 근접 호송작전을 포함해 국내외 선박 432척을 호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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