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같은 양로원 출신으로, 71세의 판쯔차이 할아버지가 96세의 중천스 할머니를 돌봐주기 위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전했다.
둘 다 기구한 삶을 살다가 양로원에서 기거하게 된 노인들이다. 판 할아버지는 세살 때 부모를 여의고 가난 때문에 평생 장가를 가지 못했다. 중 할머니는 젊었을 때 결혼했지만 후세를 낳지 못해 20세 때 이혼 당했다. 이후 양로원에서 만난 할아버지와 재혼 했지만 지난 2007년 혼자가 됐다.
판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남편의 빈자리를 견디지 못하자 이를 가엾게 여겨 돌봐주게 됐다. 하지만 부부사이가 아니면 부양이 힘들자 아예 혼인신고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한희라 기자 @han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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