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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급여=4억8000만원”…‘대박’ 회사는 어디?
구제금융으로 회생한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임직원들의 지난해 급여가 1인당 평균 43만 달러(약 4억8000만원) 이상으로, 보통 미국 가정 수입의 8배를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뉴욕에 본사를 둔 골드만 삭스는 20일 연말 보고서를 통해 2010 사업연도의 임직원 급여보상 비용으로 153억7600만 달러를 떼어 놓았다고 밝혔다.

이는 임직원 3만5700명에게 1인당 평균적으로 43만700달러(약 4억8800만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미 인구통계국 자료에 나타난 미국 중간 가구층 수입이 연간 5만2000달러를 겨우 웃도는 것과 비교할 때 그 8배를 훌쩍 웃돈다.

골드만삭스의 이 같은 급여는 뉴욕 월가 금융회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이 회사는 2009년도에도 급여보상 비용으로 161억9300만 달러를 계상, 임직원 1인당 49만8246달러의 거액을 지급했다가 막대한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금융사의 도덕적 해이라는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또 JP모건 체이스도 자체 게시물을 통해 투자은행부문 임직원들에게 작년도 급여보상으로 1인당 36만9651달러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골드만 삭스의 경쟁자인 모건스탠리도 이날 4분기 실적보고와 함께 임직원 급여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의 지난해 급여 총액은 약 144억 달러로 골드만삭스보다 10% 정도 적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지적돼 온 미 금융회사들은 공적자금을 통한 정부의 긴급지원으로 구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돈잔치 행태를 보이면서 지난 2년 간 정치인들은 물론 사회 전반으로부터 ‘이익은 사유화하고 적자는 사회로 떠넘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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