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외원조 홍보대사인 조윤선<사진> 한나라당 의원이 봉사활동을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를 23일부터 일주일간 방문한다.
조 의원은 탄자니아에서 열리는 법무연수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해외투자 유치 촉진 관련 법제도 정비’ 발표를 마치고, 에티오피아로 이동해 급식봉사활동, 악기 기부행사를 할 예정이다.
변호사 시절 기업의 많은 외국인 투자를 자문했던 경력을 갖고 있는 조 의원은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국가의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한 민상사법제도 정비책을 강연할 계획이다.
조 의원은 “경제 개발을 위한 자본이 부족한 저개발국가가 법률 제도를 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역시 직접적인 원조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법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한국마을을 찾아 한국전쟁기념재단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급식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이어 삼익악기의 후원을 받아 악기도 기증한다. 한국마을은 에티오피아에서도 최빈곤층 거주지로, 한국전쟁에 참가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그 후손 1500여가구가 모여살고 있는 곳이다.
조 의원은 “한국전쟁에 젊은 청춘을 바쳤던 에티오피아의 용사가 그로 인해 탄압을 받고 가난한 생활을 하며 소외된 이웃으로 남아버렸다”며 “한국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켜주었던 그들의 뜨거운 의리와 열정을 이제는 되돌려주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상화 기자/sh998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