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가 오는 23일 자신의 지지자들과 모처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17일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박 전 대표는 23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근혜 천사’ 주최로 ‘사랑의 바자회’를 후원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박 전 대표도 직접 참석해 자신이 기증한 4개 기념품 당첨자도 선정한다.
이번에 마련한 자리는 정치적 성격이 배제된 비정치적인 만남이라는게 박 전 대표측의 설명이다.
‘근혜 천사’는 어려운 환경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 생명을 돕고싶다는 박 전 대표의 평소 취지에 공감해 매월 일정금액을 내며 어린 생명을 돕는 회원 1004명을 의미한다. 현재 ‘근혜 천사’는 300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는 또 지난해 말 박 전 대표의 미니홈피 1000만회 누적방문자로 선정된 네티즌 6명도 초대된다.
박 전 대표는 이와 관련, 자신의 미니홈피에 “그동안 아픔을 가진 어린이에게 작은 정성을 모아 희망을 심어준 근혜 천사의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으로 어린 천사들에게 희망을 주는데 든든한 기둥이 돼주시리라 믿고, 여러분과의 소중한 만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와 겹친 저녁때에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대구ㆍ경북 시도민회 신년교례회가 열리지만 박 전 대표는 불참한다. 이 행사에는 이재오 특임장관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여권 잠룡과 한나라당 대구ㆍ경북 출신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지만 박 전 대표는 불참, 당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정치적 행보는 가급적 자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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