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역대 문화장관 중 현 민주당 원내대표로 재직중인 박지원 전 장관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국민의 정부 이후 정치인 출신, 문화계 출신 등 10명의 문화장관이 있었는데, 업무성과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두 분을 꼽아달라”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10여년의) 모든 문화부 장관은 제가 국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함께 했던 분들”이라며 “박지원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문화예산을 전체 예산의 1%대로 올려놓은 분으로 당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 현재 우리나라 문화 예산이 전체의 1%를 상회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5월23일부터 2000년 9월19일까지 1년4개월간 문화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심형준 기자 @cerj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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