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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발생 50일.. 살처분 200만 마리 육박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50일만에 200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매몰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현재 살처분·매몰 가축은 4155농가의 198만6987마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축별로는 △소 3053농가 13만2382마리 △돼지 863농가 184만9436마리 △염소 145농가 3480마리 △사슴 94농가 1689마리다.

이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 및 전국을 대상으로 한 예방백신 접종 등 정부가 지출해야 할 관련 비용이 2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그나마 지난 16일 이후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 위안이다. 정부는 예방백신 접종이 일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지역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예방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각급 지방자치단체를 독려, 늦어도 설 이전에 전국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최근 불어닥친 강추위에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 백신접종을 꺼리고 있는 농가의 반발 등으로 접종률이 낮은 전북(61%), 전남(6%), 경북(48%), 경남(3%) 지역을 대상으로 신속한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 농가에서 백신접종에 반대했지만 최근 들어 모든 농가로부터 동의를 얻었다”면서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면 구제역은 완연한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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