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개도국을 대상으로 지식재산(IP) 분야 교육사업을 추진한다.

특허청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로부터 확보한 15만달러의 ‘특허정보 활용 인력양성’ 사업자금을 활용해 올해에는 10월까지 베트남, 태국 등 아태지역 개도국 공무원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IP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시 채택된 ‘코리아 이니셔티브(Korea Initiative)‘ 중 하나인 개발의제와 관련해 올해 추진하는 첫 번째 개도국 IP 교육사업이다.

‘코리아 이니셔티브’는 정부가 선ㆍ후진국간 격차 해소를 통해 세계경제 성장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제안해 채택된 개도국 지원 의제다.

G20 국가의 특허출원 점유율이 전세계의 94%에 달하고 있는 등 지식재산 분야는 선ㆍ후진국간의 격차해소가 필요한 대표적인 분야다.

이런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는 해결책 중 하나로 개도국의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이 꼽히고 있고, 특허청은 이번 교육사업을 통해 지식재산 분야 후발국에서 단기간에 지식재산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이번 사업에 자체 개발한 IP e-러닝 콘텐츠인 ‘IP 익스피다잇(IP Xpedite)’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지재권 전문가 특강 등으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온라인 교육은 올해 5월~6월까지 운영하며 오프라인 교육은 10월경 한국에서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전체 교육과정을 무료로 제공하며, 오프라인 참가자에게 항공료와 관련 경비도 지원한다.

제대식 특허청 정보기획국장은 “이번 교육사업은 아태지역 개도국의 지식재산권 역량 강화를 위한 인적기반 마련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활용해 개도국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권형 기자/@sksrjqnr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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