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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성장 이끌 최적 정당은 한나라당”58%
서울시민이 한나라당에 거는 ‘경제성장’ 기대는 컸다.
17일 헤럴드공공정책연구원과 데일리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경제성장을 가장 잘 이끌 정당’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7%가 한나라당을 꼽았다. 이어 민주당 21.0%, 미래희망연대 2.6%, 민주노동당 2.4%였다.
서울은 경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 따라서 경제성장을 외치는 정치세력에 기대하는 현상이 서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용적 접근이란 분석이다.
서울 유권자가 한국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경제성장’(27.5%)을 꼽은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
‘남북관계를 잘 풀어갈 정당’ 질문에서도 한나라당이 48.9%로 1위를 달린 가운데 민주당 24.9%, 자유선진당 4.0%, 민주노동당 3.9%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깨끗한 이미지를 짐작할 수 있는 항목에선 상대적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부정부패와 사회비리를 잘 해결할 정당’ 이미지 조사에서 한나라당 28.5%, 민주당 17.1%, 자유선진당 10.8%, 민주노동당 10.2%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대는 같은 질문에서 민주노동당(2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나라당의 차떼기 정당과 부자 정당 등 부정적 이미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소통을 가늠할 수 있는 ‘국민통합을 가장 잘 이끌어낼 정당’ 이미지 설문에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41.7%, 24.6%의 지지를 받았다. 이 항목에서도 30대 유권자의 반란은 이어졌다.
‘양극화 문제 해소 정당’에 대해 서울 유권자는 한나라당 41.1%, 민주당 24.0%, 민주노동당 8.0% 순으로 선택했다. 진보적 주제의 질문일수록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약진했다.
특히 30대 유권자의 반(反)한나라당 정서는 진보정당 지지로 나타나고 있다. 30대는 2004년 총선에서 진보정당 정치인을 대거 원내로 진입시킨 주요 세력이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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