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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지역' 제천에서도 구제역 발생...이 대통령 "설 전까지 막아라"
그 동안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충북 제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구제역 확산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도 16일 강원 횡성의 구제역 방제 현장을 찾아 설 연휴 이전까지 구제역 확산을 최대한 막을 것을 지시했다.

16일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등은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제천시 송학면 한 한우농가에 대해 구제역 양성 판정을 내렸다. 제천시는 신고가 접수 받은 직후 예방 차원에서 신고 농가를 포함한 인근 6개 농가의 36두 우제류를 매몰 처분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온 만큼 시는 사태를 빠른 시일 내 수습하기 위해 축산농가 진입로를 완전 폐쇄하고 외부 출입 통제 조치도 단행했다. 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외부 방문을 자제하도록 농가에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날 횡성의 구제역 초소에 직접 들러 한 달 넘게 방역 활동 중인 공무원과 군인,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구제역을 조기에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지난 15일엔 경북 청송의 한우 농장에서도 추가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왔다. 현재 구제역 발생농장은 120곳으로 늘었고 살처분 대상 가축은 167만 리를 넘어섰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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