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쇄 자살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대만 전자기업 폭스콘에서 최근 또 한 건의 자살이 일어났다고 홍콩 싱다오르바오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선전 폭스콘 공장의 25세 여성기술자가 지난 7일 시체로 발견됐다. 사건 발생 후 선전 폭스콘사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자살 사실을 확인했다. 폭스콘은 이 여성이 2005년에 입사했으며 유급 병가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만 언론은 이 여성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으며 회사로부터 퇴직을 강요당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시의 대만 폭스콘사 선전공장에서 직원 연쇄 투신자살사건이 10여 건 발생했다. 회사의 강압적인 근무환경 때문에 직원들이 정신적 문제를 일으켰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폭스콘은 급여를 2배 인상하고 중국 내륙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한희라 기자 @han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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