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12명의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를 신설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주니어보드란 중요한 정책결정에 앞서 미처 고려하지 못한 점 등을 보완하고 새로운 의견을 창출해 내기 위해 중견 간부 이하의 직원들로 구성된 청년 중역회의를 말한다.
1932년 미국의 식료품 포장판매회사에서 처음 시행했고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이후 KT, 기아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현재 공공기관으로 속속 도입되는 추세다.
서대문구 측은 “주니어보드는 앞으로 조직 상하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주요 정책 및 조직문화 등에 창의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 주니어보드는 이달 신촌 ‘민들레영토’에서 구청장과 자유로운 대화의 장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구성원의 자율적인 토론으로 운영되며 토론의 주제도 스스로 선정한다. 구성원의 임기는 6개월이고,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서대문구는 주니어보드 역할 수행에 필요한 기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회의 및 학습을 할 수 있는 회의실도 제공한다.
최규식 정책기획담당관 과장은 “앞으로 주니어보드가 업무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전달하고 또 참신한 아이디어로 우리구의 화합과 발전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