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3일 서민물가안정과 관련해 유가인하를 강력히 시사했다.

홍상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기름값이 적정한 수준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유가가 최고 140달러, 환율이 2000원이었을 때에 비해 지금은 유가도, 환율도 낮은데 휘발유가격은 당시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게 아닌가 하는 원론적 말씀” 이라면서도 “당시와 비교해봐서 적정한 수준인지 검토해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이어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방점을 두고 ‘기름값이 묘하다’고 말씀하셨다” 면서 “가뜩이나 서민경제가 어려운 데 기름값이 부담스럽다” 고 밝혀 필요한 경우 현 유가수준을 검토해 필요할 경우 세금조치 등을 통해 기름값을 인하할 의도가 있음을 시사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