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국내 기업의 외국 주요 기업 인수ㆍ합병(M&A) 활성화를 지원하고, 한국투자공사(KIC)의 국내 원화 자산 운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는 G20 제도화와 세계경제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세계경제지배구조 연구센터’(가칭)를 설립하고, 한국의 개발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발 관련 교육기관인 ‘서울G20개발대학원’(가칭)을 설립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관련기사 5면
국가경쟁력강화위 등 6개 대통령 직속위원회는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G20 후속합동보고회의-G20 성공 이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묻는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G20 후속 조치들을 제안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이제부터가 대한민국의 시작이라 생각한다”면서 “G20 이전과 이후는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대한민국은 선진 일류국가로,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성숙한 민주국가로 역할을 하는 출발점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적극적인 개방정책과 치밀하고 현실적인 대북통일정책(미래기획위) ▷세계와 함께하는 품격 있는 대한민국(국가브랜드위) ▷세계시민교육 강화와 과학기술 공유 확산(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국민생활 녹색화 및 녹색성장의 글로벌 확산(녹색성장위) 등의 정책 어젠다가 위원회별로 제시됐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