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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총리 “공직 기강 점검에 만전 기하라”
김황식 국무총리는 11일 “구제역 피해 등으로 국민의 상심이 매우 큰 시기”라며 “어느 때보다 공무원이 솔선수범하고 맡은 바 소

임에 충실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무위원들께서 소속 공무원과 산하 기관 직원들에게도 근무 자세와 기강에 대해 분명하게 의지를 전달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전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연말 카지노 출입 공무원에 이어 올해 초 금품 수수, 인사 청탁 등 공무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정부에 대한 신뢰감이 실추될 것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올해는 현 정부가 집권 4년에 들어서는 전환기로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그동안 정부의 노력에 대한 성과를 거둬야하는 중요한 해”라며 “집권 후반기에 공무원의 업무자세와 기강이 흐트러지는 사례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총리실 역시 지속적으로 공직 기강 점검에 만전을 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이는 등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로 공직 기강에 대해 길게 언급했다고 박 차관은 전했다.

한편 김 총리는 구제역 확산과 관련, “구제역 때문에 걱정이 많다”며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국민의 걱정이 더 커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밝혔다. 또 “복지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예년에 비해 도움의 손길이 줄어든 것을 감안해서 지속된 한파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다시 한번 챙겨봐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부처간 이견이 있을 때 총리실을 중심으로 신속히 조율하고 대처해서 국회 및 당정 간에 소통을 강화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공고히 해야 한다”며 현장성과 창의성을 강조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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