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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연 “정동기 전관예우 논란, 공정사회에 가장 어긋나”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현 정부의 공정사회 기조에 가장 어긋나는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 ‘민본21’의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과거에는 관행상 큰 문제가 없더라도 우리 사회가 보다 높은 투명성의 기준을 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주 ‘민본 21’ 워크숍에서 정 후보자에 대한 논의 내용을 전하면서 “전체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고 부정적인 기류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장의 헌법적 위치를 봤을 때 민정수석에 있었던 인사가 자리에 맞느냐와 수차례의 전입사실, 재산증식 과정에서의 불법은 아니었다 할지라도 국민 정서상 거리가 있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검토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의견들이 지배적이었지만 검증절차가 앞으로 남아있는 만큼 국민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살핀 뒤 ‘민본 21’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당내 개헌 논의와 관련, “현재 구제역 등의 가축전염병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권의 개헌 논의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저도 개인적으로 개헌론자 중에 하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의도를 깔고 개헌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을 주도하는 측에서는 본인들의 이해관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본다”며 “만일 지금의 개헌 논의가 차차기부터 적용된다는 전제조건이 수립된다고 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 즈음으로 예정된 개헌 의총 참석 여부와 관련해서는 “일단 이런 가운데 의총을 여는 것 또한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다만 (민본 21 소속 의원들이) 의총 개최시 참석해서 반대할지, 불참해서 반대할지는 시간을 두고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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