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임원들의 건강 챙기기에 앞장서고 있다. 조직의 기둥 역할을 하는 임원들이 실적에 대한 중압감과 스트레스 많아 건강을 해치기 쉽다는 판단에서다. 임원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오면 개인, 가족을 넘어서 회사 조직 전체에 치명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대기업들이 임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나선 또 다른 이유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계열사 임원 80여명 에게 프리미엄 홍삼 브랜드 ‘황작’을 선물해 화제다. 황작은 롯데제과 건강사업부 롯데 헬스원이 특허 제조 공법으로 항암효능을 지닌 홍삼 특이사포닌인 Rg3를 일반 홍삼 대비 최대 80배 함량을 높인 프리미엄 홍삼브랜드다. 임원들에게는 황작 제품군 중 ‘황작 홍삼 농축액’이 선물로 주어질 예정이다.
이번 선물은 롯데그룹이 신년을 맞이하여 지난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한 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준비했ㄷ. 중요 업무를 책임지는 임원들의 건강이야말로 기업의 동력이 되므로 그룹 차원에서 임원들에게 몸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특별히 선물한 것.
삼성그룹은 계열사에 근무하는 모든 임원의 정서적 건정성을 정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아 개인이나 회사에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사전에 막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 임원들의 정기 건강검진 항목에 스트레스 테스트 추가, 의무적으로 검진을 받은 뒤 스트레스 지수가 지나치게 높게 나올 경우 심리 치료를 받게 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임원들의 2주 휴가제를 권장하고 있다. 임원에게 부족한 개인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도록 장기간 휴가제를 도입했다.휴가 기간 동안 체력을 충전하고 여가를 즐기는 것이 결국엔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 책무가 높은 임원들의 건강이야말로 기업의 경쟁력과 동력이 된다”며 “앞으로도 임원과 직원의 스트레스 완화와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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