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박영훈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한ㆍ일 간 TV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소니와 파나소닉의 4파전 양상이다. 이들 업체들은 3D TV, 스마트TV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CES 2011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질주 속에 3개업체가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전세계 TV 시장의 1위업체인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 관람객 몰이를 하고 있다. 스마트 TV 풀 라인업을 선보였는데, 무엇보다 세계 최대ㆍ최고 기능의 75인치 스마트 TV가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LED TV 100대로 세계 지도를 형상화한 월드맵 게이트(WorldMap Gate)로 전시장 초입부터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LG전자는 전시 부스 앞에 126개의 최신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이용한 다면영상을 만들어 LG의 혁신기술을 소개했다. 무엇보다 LG가 차세대 3D 패널로 세운 FPR(Film Patterned Retarder)를 탑재한 시네마 TV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쏠렸다.
소니도 3D TV를 대거 선보였다. 하워드 스트링어 회장이 직접 참석해 3D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3D PDP TV를 주로 판매했던 파나소닉은 LCD 3D TV 등 다양한 3D TV 라인업을 전시했다. 파나소닉의 후미오 오츠보 CEO가 삼성전자 전시장을 직접 방문, 삼성의 3D TV와 스마트 TV를 직접 둘러보고 시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도시바는 안경을 안쓰고도 3DTV를 볼 수 있는 무안경 방식의 3D TV를 선보였다. 하지만 화면겹침 현상등 상용화 하기에는 아직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TCL, 창홍 등 중국업체들도 3DTV를 대거 내놓았지만 제품 디자인, 기술력 모든 부분에서 크게 뒤쳐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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