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저소득 서민들에게 보험료를 대폭 할인해주는 서민우대 보험상품이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말 발표된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을 반영한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을 개발해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차를 가진 기초생활수급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 자녀가 있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가장도 배기량 1600cc 이하의 10년이상 된 중고차량을 가졌을 경우 가입 가능하다.
업계는 최소 100만명 이상에게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보험료도 일반차량에 비해 10% 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한다.
생명보험사들도 서민 우대 상품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한생명은 저소득층의 보험 가입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저소득층 우대특약‘을 이달 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품은 어린이, 건강, 상해보험 등에 신규 가입하는 저소득층에게 보험료를 무려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에 출시돼 판매되고 있는 저소득층 할인혜택이 0.5%~1.0%였다는 감안하면 매우 파격적인 혜택이다.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이며, 보험가입 시 필요서류에 증명서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서울보증보험도 올해부터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가맹사업보증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자영업자가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물품, 시설 등을 공급 받을때 집이나 재산을 담보로 내놔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즉 경영 실패로 본사와 계약이 해지되면 그 동안 못 낸 물품대금이나 장비 사용료 등을 보험금으로 처리할 수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정부의 서민 정책기조에 맞춘 보험상품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자녀가정에 대한 할인 상품과 저소득자에 대해 할인 혜택을 주는 상품이 대거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